[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DL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L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선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는 38.87%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은 1조386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9%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9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DL은 자회사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DL은 "주요 자회사별로는 DL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며 "스페셜티 제품인 PB(폴리부텐)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PE(폴리에틸렌)부문에서도 이번 분기 신규 라이선스 판매에 성공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용 IR(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카리플렉스도 16.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싱가포르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주요 제품 승인이 완료되는 2분기부터는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크레이튼의 경우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주요 제품 시황이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DL에너지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국내외 발전 자산들의 전력 판매마진과 이용률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16.3% 증가한 359억원을 기록했다. 글래드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업체 호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26.7%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DL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업황은 이어지겠지만 원가절감 및 운영효율 개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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