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898424aa5c41a.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책토론회에서 피켓을 사용한 김한규 의원에게 선거법 위반 관련 소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선거운동을 위축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선관위가 지금 제정신인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 업무에 충실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일 선관위가 주관한 정책토론회에 참여 한 바 있다. 선관위는 김 의원이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가 경제를 살릴 것' 등 발언과 여러 피켓을 사용한 것을 두고 '확성장치'를 사용한 선거운동과 후보자가 되려는 자를 명시한 시설물 등 설치에 해당할 수 있다며 조사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대법원에 이어 선관위도 수상하다"며 "방송에서 마이크에 대고 말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디에다가 말하고, 방송 소품으로 쓴 피켓이 어떻게 불법 광고물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의 어처구니없는 행태에 수긍할 국민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다음 주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선거운동을 위축시키는 일체 행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조 대법원장의 사법 쿠데타를 국민이 막아줬지만, 끝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 이재명을 제거하려 한 조 대법원장의 사법 쿠데타에 대한 진상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4일 국회 법사위에선 조 대법원장에 대한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가 개최된다"며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법원의 선거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사법 대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2의 조희대·지귀연과 같은 정치 판사를 방지하는 법과 제도를 단단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법원장을 향해선 "법원 내부망에는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직 판사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하고, 사퇴하는 것이 사법부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압박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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