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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측 "여론조사 상당히 주목⋯결정은 당의 몫"


일정 전체 비우고 '김문수 추가 만남 제안' 대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정면충돌한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가 9일 공식 일정을 모두 비운 채 김 후보와의 막판 협상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긴장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가 만일 어떤 제안을 해 오면 오늘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선후보가 하루 일정 전체를 비우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이날 김 후보가 예정했던 대구·부산 행보를 취소한 만큼 단일화 이슈 대응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은 한 후보 측으로서는 갑작스러운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는 데 대비하는 차원이다.

한 후보 측에서 먼저 만남을 제안할 뜻은 없는 상태다. 지난 두 차례의 회동에서 분명한 입장을 전했고, 2차 회동에선 양측 입장과 방식이나 속내까지 알 수 있는 충분한 대화가 있었다고 본다는 게 캠프 측 설명이다.

'단일화 후보가 될 경우 즉각 입당하겠지만, 11일까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반해 김 후보는 '대선 후보로서 나설 때는 국민의힘으로 입당하거나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는 두 가지 방법이 옳다'고 맞서고 있다.

캠프 측은 국민의힘이 진행한 김문수-한덕수 후보 단일화 선호도 조사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대변인은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적용될지가 우리로서도 상당히 주목된다"며 "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면 당에서 내린 결정을 따르면 되는 것이고, 우리가 뒤지는 결과가 나오면 승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 측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무소속 후보인 만큼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 하는 것은 "당과 후보 간에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당은 전날부터 이틀째 대선 단일 후보로 김·한 후보 중 누가 더 나은지를 묻는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당원 투표는 이날 오후 4시, 국민 여론조사는 오후 1시에 마감된다. 2·3차 후보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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