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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실입니다"⋯황금연휴에 호텔은 '방실'


놀유니버스 집계, 5월 황금연휴 예약 전년比 108%↑
전국 리조트·호텔마다 만실 행렬…2분기 전망도 밝음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5월 황금연휴 특수에 호텔·리조트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전국 리조트와 호텔이 높은 투숙률을 기록하면서 2분기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9일 놀유니버스가 야놀자 플랫폼, 인터파크 투어, 트리플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6일까지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내국인들의 경우 긴 연휴마다 해외 여행으로 몰리는 경향을 보였지만 이번 연휴에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켄싱턴호텔 평창 프렌치 가든 이미지. [사진=이랜드파크 ]

실제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주요 지점의 5월 1일부터 5일까지 객실 가동률은 98%를 기록했다. 객실 매출도 전년 동일 대비 50% 성장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와 설악비치는 5월 황금연휴에 만실을 채웠고, 6월 예약률도 90% 이상이다. 설악비치는 7월 중순까지 매주 토요일에도 평균 92%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 지역의 켄싱턴리조트 서귀포도 5월 황금연휴 동안 평균 95%의 높은 객실 가동률을 나타냈다. 5월과 6월에는 2박 이상 장기 투숙 고객도 평균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 리조트도 거제 벨버디어, 경주, 대천 파로스, 마티에 오시리아, 산정호수 안시, 설악 쏘라노, 해운대 등 전국 주요 리조트 모두 만실을 기록했다.

대명소노그룹의 리조트 객실도 황금연휴 기간에 만실에 가까운 투숙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도 만실을 채웠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그랜드하얏트제주는 연휴가 오기도 전에 1600여개에 가까운 객실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도심 호텔도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연휴에 예약률 90% 이상을 기록했으며, 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 조선, 그랜드 조선 역시 제주뿐 아니라 서울, 부산에서도 모두 90%가 훌쩍 넘는 객실 예약률을 보였다.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투숙객이 늘어난 데다, 일본과 중국의 연휴가 겹치며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난 영향이다.

일본은 4월 29일(쇼와의 날)부터 5월 3일(헌법기념일), 5월 4일(녹색의 날), 5월 5일(어린이날), 5월 6일(대체휴일) 등이 이어지는 '골든위크'를 맞았다. 중국도 노동절을 맞아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의 연휴를 보내며 방한하는 관광객이 늘었다.

2분기에는 연휴 특수로 객실 단가도 올라가며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야놀자가 전국 138개 호텔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분기 호텔업의 평균객실가격(ADR)전망지수는 111.7로 전 분기(75.8) 대비 많이 증가했다. 평균객실점유율(OCC) 전망 지수도 110.4%로 전 분기(74.2%) 대비 크게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도 호텔업계의 매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호텔신라의 2분기 호텔부문 매출을 전년 동기(1700억원)보다 6.07% 증가한 1810억원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자문사 존스랑라살(JLL)은 올해 호텔업에 대해 "럭셔리 호텔 시장은 과거 4년간의 지속적인 성장 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5~10%의 객실 당 수입(RevPAR) 성장이 예상되고, 중저가 호텔 시장은 방문객 회복과 가격 경쟁력 확대로 10~20%의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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