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뚫리면 홍대까지 20분"…본청약 부천대장 '들썩' [현장]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부천대장 A7, A8블록은 오정역(가칭)과 도보 10분 거리고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역에서 서울 홍대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록 주변으로는 오정로와 소사로를 6차로로 확장해 아파트 입주민이 원활하게 용할 수 있는 도로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LH 관계자)

3기 신도시 부천대장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본청약 일정이 본격 시작됐다. 다른 3기 신도시와 달리 대기업이 인근에 입주를 예정해 직주근접성을 갖췄고 대장홍대선 등 서울까지 교통이 용이한 지역이어서 수요자들의 눈길이 몰리는 곳이다. 이에 더해 분양가상한제로 59㎡가 최고 5억2000만원대로 분양하며 부담도 덜어 더욱 주목받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미 지난달 30일 부천대장 A5·6·7·8블록 공공분양 주택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본청약 일정에 돌입한 상태다. A5·6블록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신혼희망타운(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으로 조성되며 A7·8블록은 LH 공공분양이다.

A7블록은 지하 2층~최고 15층, 473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59㎡으로 △59㎡A 타입 309가구 △59㎡B 28가구 △59㎡C 136가구다. 또한 A8블록은 지하 2층~최고 15층, 392가구로 △59㎡A 255가구 △59㎡B 69가구 △59㎡C 68가구 등이다. 이 중 1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사전청약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견본주택 현장은 10일 사전청약자 대상 개관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장 내부에는 모형도와 유니트를 비롯해 주택 홍보 전시가 함께 마련됐다. 또한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이한준 LH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견본주택 개관 행사가 열렸다.

유니트는 A7블록 59㎡A 타입과 A8블록 59㎡B 타입이 마련됐다. A7블록 59㎡A 타입은 4베이(Bay)판상형 구조로 안방 포함 침실 3개, 거실과 주방·식당 등으로 구성됐다. 59㎡ 타입임에도 현관 창고가 있고 다용도실도 세탁기와 건조기를 놔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넉넉했다. 거실과 안방은 다소 작은 대신 안방 한편에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이 마련됐다.

A8블록 59㎡B 타입은 A7블록 59㎡A 타입과 구성은 똑같지만 타워형 구조다. LH 관계자는 "해당 타입은 거실에만 적용하는 우물천장으로 주방까지 확장해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설계했다"면서 "우물천장에 설치된 조명은 스마트 월패드를 통해 색온도와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H는 두 단지에 스마트 월패드와 함께 노약자를 위한 비상호출기, 가스차단과 엘리베이터 호출 등 기능이 있는 생활정보기를 적용할 예정이다. 동시에 공동현관에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공동현관 통과와 동시에 엘리베이터가 호출되도록 했다.

단지 분양가는 A7블록 4억9228만~5억2458만원, A8블록 4억8610만~5억1852만원으로 앞서 하남교산에서 분양한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과 비슷한 수준이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경우 지난 7일 특별공급에서 186가구 모집에 2만5012명이 지원하며 평균 경쟁률 134대 1을 기록했다.

대기업이 인근에 입주를 앞둔 점도 장점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LH와 대장 신도시 내 제2도시첨단산업단지에 R&D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SK그룹은 지역 내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다만 대장홍대선이 2031년 개통 예정인 만큼 두 단지가 입주하는 2028년 1월부터 대장홍대선 개통까지 서울을 오가는 교통이 혼잡할 수 있다.

단지는 오는 10~11일 사전청약자 대상 견본주택을 개관한 후 12~18일에는 일반청약자 대상으로 범위를 넓힌다. 청약 접수는 19~20일 사전청약자를 우선 진행하고 21~23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A7블록 6월 17일, A8블록 6월 18일이며 계약 체결 기간은 9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