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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여파에 이심 가입 40배 급증⋯"유심 재고 부족 대안"


물리적 교체 필요 없어아⋯이폰 XS·갤럭시 S23 모델부터 가능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의 해킹 사고 이후 유심(USIM)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체 수단인 이심(eSIM)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해킹 사건 발생 이후 SK텔레콤의 일일 이심 가입자 수는 평소 대비 약 4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고객 불안 해소 차원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줬지만, 수요가 폭증하면서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물리적 유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심이 대체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셀프 개통 절차 간소화를 통해 이심 전환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 중이다. 요금제 선택과 가입 유형 등 번거로운 절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완료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제품을 설계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유심 슬롯이 사라지면 내부 공간 확보가 쉬워져 슬림화와 배터리 용량 확대에 유리하다.

다만 이심 사용에는 제약도 있다. 애플은 아이폰 XS 이후 모델에서, 삼성은 갤럭시 S23 이후 모델부터 이심을 지원한다. 또한 기기 내장형이라는 특성상 스마트폰을 바꾸면 재설정이 필요하고, 기기 파손 시 통신 인증 과정이 까다로울 수 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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