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당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김 후보는 전날 당원 투표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당 후보를 교체하는 안건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기적이 일어났다”며 "제가 반드시 당선돼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5.5.11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0483c062bbbde.jpg)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과천시에 있는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중요한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보 교체 당원 투표와 관련 “보통은 찬반을 투표로 물으면 찬성이 많이 나오지 반대가 많이 나오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굉장히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도부의 방향이 강하게 작용했음에도 이걸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준 당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국민의힘이 얼마나 강력한 민주정당인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에 대해서는 “오늘 와서 뵙기로 돼있다”며 “제가 잘 모시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후보 교체 무산에 따른 책임을 지고 권영세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면 비대위원장은 자동으로 사임한 게 관례"라며 "그동안 애써주신 권 위원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5.5.11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b7cdf13228529.jpg)
반면 권 위원장 외에 다른 지도부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선거가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그동안에 더 화합하고 우리 당뿐만 아니라 폭을 더 넓게 해서 광폭의 빅텐트를 통해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 의사를 수렴하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밤 대선 후보를 김 후보에서 한 전 총리로 교체하는 데 대한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했으나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절차는 중단되고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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