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 첫날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스위스에서 중국과 매우 좋은 회담이 있었다"며 "많은 것이 논의됐고, 많은 것에 동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호적이지만 건설적인 형태로, 완전한 (미중 무역관계의) 리셋(재설정) 협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중국과 미국의 이익을 위해 미국 업계에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비록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큰 진전"이라고 표현한 만큼, 양국이 고율 관세의 인하 등 핵심 쟁점에서 일부 공감대를 이룬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100%가 넘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며 강경한 무역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최고 14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25%의 보복관세로 맞서면서 양국의 강대강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협상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됐다. 양측은 11일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