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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죽음의 '염소 가스' 퍼져…16만명 외출 금지령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한 산업단지에서 10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유독한 염소 가스 연기가 확산했다. 이에 인근 지역 주민 약 16만명에게 한때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

10일(현지시간) 화재로 인해 유독성 연기 퍼지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화재로 인해 유독성 연기 퍼지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스페인 카탈루냐 북동쪽 빌라노바 일라 헬트루 지역에 있는 수영장 청소용품 제조 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인해 유독한 염소 가스 연기가 피어올라 인근 지역으로 확산했다.

지역 당국은 염소 가스 연기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인근 지역 주민 약 16만명에게 자택에 머무르라는 외출 금지령을 문자 메시지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내렸다.

지역 시민 보호 당국은 주민들에게 "해당 지역에 있다면 집이나 직장을 떠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지역을 지나갈 예정이었던 기차 운행이 지연되고 도로 통행이 차단됐으며 각종 행사도 취소됐다.

불이 난 해당 업체의 소유주는 지역 라디오 방송에 화재의 원인이 리튬 배터리 때문일 수 있다면서 "염소에 불이 붙기는 어렵지만, 불이 붙으면 끄기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현재 외출 금지령은 해제된 상태다. 카탈루냐 긴급 구조대는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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