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남 거제시 한 대형 조선소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작업 도중 팔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삼성중공업,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쯤 거제시 삼성중공업 사업장 안에서 크레인 하중 테스트 도중 와이어가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거제시 한 대형 조선소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작업 도중 팔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wal_172619]](https://image.inews24.com/v1/c5cd32cc48dda5.jpg)
약 800t 무게 크레인으로 400t 무게의 하중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와이어가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철제 파편이 튀면서 50대 하청업체 노동자 A씨의 팔이 절단됐다. A씨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시민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노동자 팔이 절단되는 사고가 났음에도 사측은 구조적 원인에 대한 해명이나 재발 방지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는 노동자 안전관리 책임을 방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경남 거제시 한 대형 조선소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작업 도중 팔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wal_172619]](https://image.inews24.com/v1/f49038935b3b87.jpg)
이어 "사측이 책임을 회피하고 비용 절감에만 몰두하는 산업 구조 폐해가 드러난 자본주의 야만성과 탐욕에 빗댈 수 있다. 이는 우리 사회 전체가 직면한 노동, 산업 안전의 위기인 만큼 삼성중공업의 책임 있는 태도와 정부의 실효성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고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 중이며 안전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당국 역시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사측의 안전 관리 미흡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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