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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나를 대선 후보 만든 1등 공신은 서영교"


지난해, 계엄 '사과' 요구에 혼자 '꼿꼿'
국힘 지도부 향해서도 "1등 공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뒤 "나를 이 자리에 앉혀 놓은 사람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던 박종진 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10일 당 지도부의 심야 후보직 박탈과 이후 당원 투표에 따른 후보직 회복 과정에서 김 후보와 나눈 이야기를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김 후보가 '서 의원이 전부 일어나서 사과하라고 그랬는데 꼿꼿이 딱 앉아 있었던 그거 하나로 다 여기까지 왔다. 자기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1일 열린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 당시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책임에 사과하라는 서 의원의 요구에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 등 국회에 출석한 국무위원 대부분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 굽혀 사과했지만, 김 후보만 유일하게 사과하지 않으면서 보수 진영에서 '꼿꼿 문수'라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김 후보는 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다.

한 전 총리를 대선 후보로 올리려다 전 당원 투표에 막힌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선 '대선후보 도약의 일등 공신'이라고 비꼬았다.

박 위원장은 김 후보 교체를 주도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이양수 사무총장을 거론하면서 "김 후보 입장에서 보면 감사드린다. 이로 인해 한동훈 세력도 들고 일어나 우리를 지지했고 홍준표계도 다 와서 도와주며 전부 하나가 됐다"며 "내가 김 후보에게 '권 원내대표한테 정말 밥 한 끼 사셔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하고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를) 여기까지 만든 1등 공신이라는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엔 "결과적으로 보면 1등 공신"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 요구에 대해선 "출당 조치까지는 (후보도) 안 할 것 같다"면서도 "계엄과 탄핵 반대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하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990년생에다 초선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을 김 후보가 당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한 데 대해선 "후보의 결정이고, 깜짝 놀랐다"며 "판단력이 젊다"고 강조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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