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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 물빛'으로 물든 광화문...이준석 "동탄의 기적 재현하자"


"이재명에게 '패배' 안겨준 경험 있어…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
"'이재명표 공약'은 미래 포기 정책…다음 세대에게 빚 떠넘겨"
"국힘, 대선 승리 전혀 관심 없어…'빅텐트'에 개혁신당은 없을 것"
13일부터 대구·부산·서울·충청·호남권 순회 유세 강행군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에서 '동탄의 기적'을 다시 일으켜 대한민국의 미래를 구하겠다고 선언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12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12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었다. 경찰 추산 2000여명 정도 인원이 운집해 개혁신당의 상징 색깔인 주황색 모자·티셔츠·응원봉·꽃 등을 활용해 광장을 주황빛으로 물들였다.

이 후보는 시민과 당원을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 지방 선거에서 이재명이라는 사람에게 패배를 안겨준 기억이 있다"며 "그래서 그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그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후보와 민주당)에게는 이준석이 바로 트라우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동탄은 이재명의 정치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만들어낸 하나의 지향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국의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모든 시민이 동탄이 돼 들불같이 일어나 동탄의 기적을 재현하면 우린 다시 한번 이재명 후보와 그를 따르는 무리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주고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포퓰리즘' 공약을 근거로 들었다.

이 후보는 "최근 이재명 후보가 본인의 대권 도전을 앞두고 내세운 수많은 정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포기하는 정책들에 가까운 것들이 많다"며 "얼마 전에는 농촌 사람들에게 사실상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사에 따르면 그 비용이 연간 적게는 5조원부터 많게는 15조원까지 된다"며 "그 재원 마련 계획에 관해 물으면 이재명 후보가 답을 할 수 있겠느냐,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다시 국가 부채를 늘리고 문제가 없다고 말할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우리가 미래를 맡길 순 없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고, 다음 세대에 떠넘기는 빚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출마를 불혹의 나이인 만 40세부터 하게 한 이유에 대해 "가벼운 유혹에 빠져서 대한민국의 대사를 그르치지 말라는 의도"라며 "이재명 후보는 불혹을 한참 지난 나이인데, 대한민국의 젊은 사람들의 미래를 팔아넘기려고 한다. 이런 사람을 심판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12 [사진=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출정식을 보기 위해 당원과 시민들이 모여 있는 모습. [사진=김주훈 기자]

이 후보는 아울러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동시에 보수 빅텐트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주말 대선주자 단일화로 촌극을 빚은 국민의힘을 언급하면서 "대권 승리에는 전혀 관심 없다는 게 만천하에 생중계됐다"며 "그들에겐 대한민국을 포퓰리즘에서 구해낼 대의명분이 아닌 무너져 가는 집에서 무엇을 들고나올까 하는 당권 싸움의 본질만 자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선 절차를 통해 대선 후보를 선출하고 이를 지키는) 기초적인 정당 민주주의도 지키지 못하는 세력에게 골리앗과 같은 이재명 후보를 상대하는 역할을 맡길 수 없다"며 "이제는 우리가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되면서 저들은 빅텐트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 빅텐트는 개혁신당이 언급되지 않는, 자유통일당과 황교안 무소속 후보와의 빅텐트를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이준석으로 정권 교체 △젊은 세대가 뛰어놀 수 있는 세대교체 △반목과 대립이 사라진 시대 교체 등 세 가지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22일 캠페인 동안 정말 많은 굴곡이 있지만, 바람은 우리에게 순풍으로 불고 있다"며 "다 같이 신나게 달려서 승리의 영광을 누리자"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12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유세 일정 [사진=개혁신당]

이날 서울에서 22일간의 여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오는 13일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서울, 충청, 호남권을 순회 유세할 예정이다.

/서울=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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