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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용태, 내 성격 알기 때문에 '단일화' 가능성 없어"


"연락해도 좋은 소리 들을 수 없을 것"
"김문수, 대구서 '김부겸'에게 패배"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선거 구상 발표를 하고 있다. 2025.5.12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선거 구상 발표를 하고 있다. 2025.5.12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국민의힘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를 통해 단일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내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단일화·빅텐트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딱 끊어서 얘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내정자는 제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계속 (단일화·빅텐트) 분위기를 풍기려고 하겠지만, 실제 저한테 하자고 연락도 못 할 것"이라며 "연락해도 별로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 일축에도 보수 진영에서 줄곧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상상력의 한계인 것"이라며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를 보면 과연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나, 이는 막무가내 단일화라는 것이 얼마나 전략적으로 옳지 않은지 보여준 사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부분에 대해선 포기했으면 좋겠고, 구시대적인 전략으로 선거에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을 두고선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당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역할이었다"며 "윤 전 대통령을 탄생시킨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추미애 전 의원 등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이번 대선의 성격을 '내란 종식이냐, 내란 연장이냐'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모두 법조인 출신으로서 서로 감옥 보내고 방탄하려는 등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린 분들 아닌가"라면서 "윤 전 대통령은 본인 망상으로 탄핵 당했고,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에서 사라지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보수층이 이준석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에 대해선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파란만장한 상황 때문에 동정 여론은 있을 수 있겠지만, 미래를 상징하는 후보라고 보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 후보가 김부겸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한 것을 언급, "대구 시민들은 당시 큰 표 차이로 김 후보를 거부했던 이력이 있다"며 "11년이 지난 현재 한번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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