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이들은 김 후보가 비상계엄에 대해 '대통령 고유권한'이라고 주장한 점을 비판하는 동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 조치하라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3f98b521d6a5e.jpg)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김 후보는) 불과 석 달 전 국회에서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우기더니, 이제 와서 표가 아쉬우니 영혼 한 톨 없는 사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본부장은 "뺨 한 대 때리고도 이렇게 성의 없는 사과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머리 걸고 개고기 팔아 국민 뒤통수 쳤던 양두구육 시즌2가 아니라면 즉시 김 후보는 당무 지휘권을 발동해 내란수괴 윤석열부터 출당 조치하는 게 진정한 사과 방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12일)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이어 김 후보를 향해 '전광훈 목사와의 결별'도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이 지지하고 전광훈이 조종하는 극우 내란 세력의 아바타라는 이름을 벗어낼 수 없을 것"이라며 "전광훈을 섬기는 가짜 보수 김 후보는 국민을 섬기는 진짜 후보 이재명을 결코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강훈식 종합상황실장 역시 "김 후보는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지지한 극우 내란 후보"라며 "전광훈 당(자유통일당)의 초대 당대표, 내란 쿠데타 정부의 장관, 부정선거론자까지 김 후보의 그동안의 행적이 그가 극우 내란 후보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6·3 조기 대선에 대해 "국민 후보 이재명과 극우 내란 후보 김문수의 대결이라는 걸 다시 한번 명확히 한다"면서 "계엄과 내란으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아스팔트 극우 세력을 대변하고 윤석열을 옹호하는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기겠냐, 전광훈이 활개 치고 윤석열이 미소 짓는 나라가 김 후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을 향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윤덕 총무본부장은 "진짜 대한민국을 되찾고 진짜 태극기의 가치를 되찾아내겠다"면서 "남은 기간 국민들께 더 낮은 자세로 더 간절하게 호소드리겠다.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길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