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골든블루 노조 "영업전략 실패를 노조 탓"


"직장폐쇄 철회까지 오너 일가 규탄 집회 지속"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골든블루 노동조합이 13일 입장문을 내 사측의 직장폐쇄 통보에 대해 "직장폐쇄는 노조의 직장 점거 등 적극적인 쟁의행위에 대항할 수 있는 회사 측의 조치"라면서도 "골든블루 노동조합이 파업 등에 돌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행돼 법률 위반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골든블루 노동조합이 부산 센텀 사무소 앞에서 오너일가 규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골든블루 노동조합]
골든블루 노동조합이 부산 센텀 사무소 앞에서 오너일가 규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골든블루 노동조합]

앞서 골든블루는 지난 9일 오후 6시부로 영업1권역본부 산하 동부·서부·남부·북부 지점의 직장폐쇄에 돌입했다.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하다는 점을 직장폐쇄의 이유로 들었다.

골든블루는 해당 지점 소속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업무를 배제했다. 또한 임금지급 중지와 사업장 출입을 금지했다. 직장폐쇄 기간은 노동조합이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할 때까지다.

이에 대해 노조는 "2025년 현재까지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미체결된 상태"라며 "지난해 2월 23일부터 준법투쟁을 포함한 소극적 쟁의행위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직장 폐쇄 이유로 매출 하락을 꼽은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매출 하락은 지난해 말, 회사측이 판매 증대를 목적으로 기존 1박스 6본입이던 제품을 1박스 7본입(6+1 구성)으로 변경해 과도하게 유통한 결과"라며 "실제로 일부 거래처는 아직도 당시 과잉 공급된 물량을 소진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이 초래한 과잉 공급의 부작용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영업 전략 실패를 노동조합 탓으로 돌리는 것은 책임 회피에 불과하며, 이를 직장폐쇄의 이유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직장폐쇄가 철회되고, 정당한 단체교섭이 이루어질 때까지 서울 강남과 부산 본사 앞에서 골든블루 오너일가 규탄 집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골든블루 노조 "영업전략 실패를 노조 탓"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