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3e058bc202fd1.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이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절연 요구와 관련해 "당원과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거취 문제와 관련 "당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지점에서 여러 가지를 논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15일 비대위원장에 정식 임명이 되고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그 부분(윤 전 대통령의 거취 문제)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도록, 또 김문수 대선 후보가 말씀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의 상식을 되찾아가는 데 후보도 입장을 조율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주시면 금명간에 후보께서 입장을 말씀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선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너무 늦게 사과드려서 그조차도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며 "탄핵의 강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를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이 키운 후보'로 규정하는 메시지 전략을 짰다는 보도에 대해선 "전광훈 목사와 관련한 당에서도 후보가 나온 것으로 안다"며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광장 세력과 손잡을 필요도 있다고 한 것이 전 목사를 지칭한 것이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해야 하는 자리"라며 "민주당은 계속해서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좌우 진영으로 나뉜 국민들을 통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해달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통합선거대책위원회에서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며 "(한 전 대표가) 당을 쇄신하기 위한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에 대한 진정성이 담보된다면 한 전 대표도 통합선대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진정성에서는 한 전 대표나 김 후보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함께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우리 당의 당 대표를 하실 때 축출되는 과정에서 저도 마지막까지 함께 싸웠다"며 "누구보다도 제가 갖고 있는 가치라든지 이러한 진정성을 이 후보께서 알아주실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서로가 갖고 있는 가치가 공유됐을 때 (단일화) 이야기가 진전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제가 언론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전날(12일) 대전현충원을 찾은 김 후보가 채상병 묘역을 참배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현장에서 조율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너무 늦게 사과를 드려서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이 사고를 당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 수사 외압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여부조차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이 (사실을) 밝히고 법치의 공정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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