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은 올해 1분기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를 합산한 설비투자(CAPEX) 규모가 106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6.6% 감소한 데 대해 "5G 투자가 어느 정도 끝났기 때문에 투자의 전체적인 사이클상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 [사진=안세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deca5a7804c2b.jpg)
류 센터장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유심(USIM) 일부 정보 유출 관련 데일리(일일) 브리핑에서 '1분기 설비투자비가 1060억 원으로 2018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설비 투자 축소가 이번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류 센터장은 "저희의 정보 보호 투자가 (타사 대비) 부족했다는 것은 여러 번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설비투자 축소가 꼭 정보 보호 투자하고 연계됐다기보다는 5G 투자 축소에 따른 사이클에서 발생하는 부분이라고 말씀드린다"고 거듭해 말했다.
KT 등 경쟁사와 비교하더라도 설비투자가 크게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누적 투자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류 센터장은 "각 사별로 투자를 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앞부분에 투자를 많이 했다. 상대적으로 지금 투자가 적게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적 투자로 따졌을 때는 저희가 가장 많다"고 발언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보안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 센터장은 SK텔레콤의 보안 투자 확대 계획에 대해 "계속 검토 중에 있다. 시점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가 끝난 이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첫 초슬림 모델인 '갤럭시S25 엣지'를 공개하고 사전판매에 돌입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유심(USIM)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판매점을 제외한 오프라인·온라인 채널에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 상태다.
갤럭시S25 엣지 물량 확보 현황과 향후 유통 계획을 묻는 질의에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보통 때 물량을 공급받는 수준으로 일단 공급을 받았다. 다만 14일부터 예약을 하고 21일부터 개통하는데 T월드 2600개 매장과 온라인 T월드는 신규 가입 정지 기간이다"고 했다.
그는 "만약에 그 전에(개통일) 신규 가입 정지가 해지되면 (신규 가입) 예약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기기변경 고객에게는 예약을 받고 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신규 영업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예상 시점을 묻는 질의에 "저희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최대한 대리점이나 고객분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재개를 앞당기고자 당국과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유심 재설정 솔루션 도입 첫날인 지난 12일 총 2만3000여 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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