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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전단계 환자, 매일 '아로니아' 주스 마시면⋯혈관 건강·근육 유지에 효과적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당뇨병 전단계 환자가 아로니아가 함유된 주스를 매일 마시면 혈관과 근육 건강을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전단계 환자가 아로니아가 함유된 주스를 매일 마시면 혈관과 근육 건강을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Ariso]
당뇨병 전단계 환자가 아로니아가 함유된 주스를 매일 마시면 혈관과 근육 건강을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Ariso]

지난 10일 독일 쾰른 스포츠대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에 "아로니아가 함유된 붉은 베리주스를 마시면 혈관 기능과 근육 건강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는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은 40~70세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참가자들은 두 차례의 교차시험에 참여했다. 첫 번째 실험(A구간)에서는 참가자들이 고강도 운동 없이 붉은 베리 주스 또는 위약(placebo)을 하루 2회씩 2주간 섭취했고, 두 번째 실험(B구간)에서는 같은 조건으로 음료를 섭취하되 주 3회 고강도 근력·지구력 운동을 병행했다. 운동은 빠르게 걷기와 푸시업, 런지, 스쿼트 등의 체중 기반 운동으로 구성됐다.

당뇨병 전단계는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지만 당뇨병으로 진단될 정도는 아닌 상태를 의미하며, 당뇨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식이 조절과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참가자들이 섭취한 붉은 베리주스는 적포도 64%, 아로니아 25%, 패션후르츠 7%, 레몬 2%를 혼합해 제조됐으며, 200㎖ 기준 폴리페놀 함량은 820㎎으로 확인됐다. 반면 위약 음료는 맛과 열량은 유사하지만, 폴리페놀 함량은 91mg/ℓ에 불과했다.

당뇨병 전단계 환자가 아로니아가 함유된 주스를 매일 마시면 혈관과 근육 건강을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Ariso]
아로니아에 다량 함유된 폴리페놀이 혈관과 근육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아로니아. [사진=Silver Creek Nursery Ltd.]

연구 결과, 주스를 섭취한 A구간에서는 말초 혈관 저항(peripheral resistance)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초 혈관 저항이 낮아지면 혈액이 동맥을 따라 원활하게 흐르게 돼 심혈관계 부담이 줄고,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운동을 병행한 B구간에서는 위약 그룹에서 근육량이 감소한 반면, 주스를 섭취한 그룹은 근육량이 유지돼 고강도 운동 중 근손실 예방 효과도 확인됐다.

해당 주스의 폴리페놀 성분은 대부분 아로니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실험에서 나타난 혈관 개선과 근육 보호 효과 역시 아로니아 특유의 항산화·항염 작용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아로니아는 블루베리, 크랜베리, 레드와인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은 항산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연구팀은 "아로니아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이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억제하고, 혈관 확장 물질인 질산산화물(nitric oxide)의 생체 이용률을 높여 혈류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폴리페놀은 세포 내 단백질 합성과 근육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Akt/mTOR' 신호경로를 자극해 운동 중 근육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짚었다.

◇해당 논문: https://doi.org/10.1016/j.numecd.2025.104121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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