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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간 홍준표 "저 멀리 바다 건너 내 나라가 있다"


홍사모 등, 13일 이재명 지지 선언
홍준표,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 올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자들의 모임인 '홍사모' '홍사랑' 등의 단체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정계 은퇴와 탈당 후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이 "베란다에 앉아 태평양을 바라보면 저 멀리 바다 건너 내 나라가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20년 전 이곳(하와이)에 사탕수수밭 일구러 이민 온 내 나라 백성들이 있었다"며 "나라 잃고 이민 계약이 무효가 된 그들은 뿔뿔이 흩어져 미국 전역으로 스며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백성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빅아일랜드(하와이)에는 아직도 그 후손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며 "하와이는 관광지가 아니라 그들에게는 피맺힌 땅일 뿐"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이날 오전 자신의 지지 모임이 이 후보를 지지한 것을 두고 무언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사모, 홍사랑, 국민통합찐홍, 홍준표캠프 SNS팀 등 홍 전 시장 지지자들의 모임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남국 국민통합찐홍 회장은 "국민의힘은 상식적으로 봐도 보수가 아니다"라며 "헌법 기구에 의해 탄핵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직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당이 정상적인 당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자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며 "다행히 이 후보가 통합을 내세우고 있으니,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 후보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12일) 페이스북에서 홍 전 시장에 대해 "홍 선배님의 국가 경영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과 좌우통합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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