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해외로밍 이용자에게도 유심(USIM)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준비에 착수했다. 최근 SK텔레콤이 해당 서비스를 해외 체류 고객까지 확대하자 이에 따라가는 움직임이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가 해외로밍 이용자에게도 유심(USIM) 보호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적 준비에 나섰다. 서비스 개발은 이달 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해외로밍 고객도 유심보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8일 컨퍼런스 콜에서 "로밍 중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은 이미 준비돼있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2일부터 '유심 보호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해외 로밍 이용자까지 넓혔다. 기존에는 국내 이동통신망에 접속했을 때만 보호 기능이 작동했지만, 개선 이후에는 해외 체류 중에도 유심 복제나 도용 시도가 감지되면 차단이 가능해졌다.
한편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고 여파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KT와 LG유플러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도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KT와 LG유플러스 유심보호 가입자는 각각 138만5626명, 121만6519명이다. 이는 3월31일 대비 각각 31배, 143배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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