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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제 평판, 중국에도 밀려⋯러시아와 비슷한 수준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판이 크게 하락했다는 국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5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대중을 향해 자신의 유행어인 "넌 해고야"의 제스처를 취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5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대중을 향해 자신의 유행어인 "넌 해고야"의 제스처를 취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덴마크 비영리단체 민주주의동맹(AoD)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니라데이터 의뢰)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인 응답자가 그렇지 않은 응답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 세계 100개 국가의 민주주의 평판을 조사해 -100%부터 +100%까지의 백분율 형태 지수로 나타낸 결과,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판지수는 '-5%'로 확인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미국 평판이 '+22%'였으나 올해 크게 떨어지면서 패권 경쟁국인 중국(+14%)보다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중국은 전년 조사 결과(+5%)보다 평판이 향상됐다.

AoD가 집계한 미국의 민주주의 평판지수(DPI)는 우크라이나와 3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9%)와 유사하고, 아르헨티나(-1%), 이라크(-10%), 헝가리(-10%) 등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 2015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대중을 향해 자신의 유행어인 "넌 해고야"의 제스처를 취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국제 평판은 전쟁 국가인 러시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한국의 평판 지수는 중국(+14%), 영국(+16%)과 비슷한 +15%로 파악됐다. 주요국 가운데 평판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48%)였다. 싱가포르(+46%), 카타르(+40%), 캐나다(+40%), 요르단(+39%) 등이 뒤를 이었다. 점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이란(-25%), 이스라엘(-23%), 벨라루스(-2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9∼23일, 100개국 11만1273명을 대상으로 주변국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조사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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