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역설"⋯와디즈 '프리미엄 펀딩' 제품 인기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펀딩 스토어 플랫폼 와디즈는 품질 고급화를 전면에 내세운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충동 소비는 줄고, 품질·지속 가능성·브랜드 철학 등 다양한 요소를 신중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와디즈 내 인기 카테고리인 홈리빙과 패션 분야에서는 각각 펀딩 금액 기준 상위 3개 프로젝트 중 2개가 프리미엄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고급 오피스 체어 브랜드로 알려진 '허먼밀러'의 '뉴에어론 풀 체어'는 단일 프로젝트로 5억4000만원의 결제 금액을 기록하며 홈리빙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명품 스테인리스를 사용한 '쿠자 멀티핸들 스텐팬'도 2억1000만원 펀딩을 달성하며 2위를 기록했다.

패션 분야에서는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데님 원단을 사용한 '올리젯 청바지'가 9300만원 펀딩에 성공하며 3위를 차지했다.

와디즈 프리미엄 제품군 1인당 1회 평균 펀딩 금액은 약 18만원으로, 전체 평균인 13만원 대비 약 38%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들이 가격은 다소 높더라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이라면 지갑을 연다고 볼 수 있다.

와디즈 관계자는 "한 번 구매할 때 신중하고, 제대로 된 상품을 선택하려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제품에 지속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