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위메이드가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신작 흥행에도 불구하고 '미르의 전설2' 중국 라이선스 매출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실적이 하락했다. 회사 측은 중국 진출을 앞둔 '미르M'을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실적 우상향을 이끌 방침이다.
14일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2025년도 1분기 매출 1418억원, 영업손실 113억원, 당기순손실 2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9.9%, 6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9%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위메이드의 2025년 1분기 실적 현황. [사진=위메이드]](https://image.inews24.com/v1/28fff7494bb3c3.jpg)
회사 측은 1분기 '레전드 오브 이미르', '로스트 소드' 흥행으로 게임 부문 매출이 26% 성장했으나, 지난 분기 '미르의 전설2' IP 중국 시장 라이선스 매출 인식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작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및 매드엔진 연결 편입에 따른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1분기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의 누적 가입자수는 54만200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핵심 블록체인 게임인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는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기타 순으로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위메이드는 다양한 장르 신작을 통해 해외 공략을 본격화한다. 3분기에는 '미르M'을 중국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미드나잇워커스'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고도화된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도 4분기 중 선보인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글로벌 콘텐츠와 수익모델(BM)은 위믹스가 들어가며 국내 버전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국내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소위 리니지 라이크 BM을 적용했는데 글로벌에서는 이를 전면 개편해 새로운 BM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매출은 기대에 못미친 부분도 있지만 콘텐츠 면에서는 만족하고 있다. 이용자 지표도 초기 게임 론칭 초기 수준의 지표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론칭을 앞둔 미르M에 대해서는 "1년반 동안 미르M을 새로 만들다시피 했다. 중국 북경에 현지 채용한 개발자 60~70명이 있고 본사 10명이 지원하고 있다"며 "그래픽은 기존 미르M과 비슷하지만 콘텐츠 측면에서 중국에서 선호하는 전기(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장점들을 모아 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위메이드는 '미르5',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 '나이트 크로우2(가제)', '탈: 디 아케인 랜드' 등 차기작 준비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가상자산 위믹스(WEMIX) 기반 블록체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완성도 높은 블록체인 게임 다수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는 동시에 위믹스 홀더들과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다방면에서 전개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새 정부에서 블록체인을 육성하고 현재 잘못된 관행을 바꾸는 제도권 정책들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맥스는 2025년 1분기 매출 약 471억원, 영업손실 약 24억원, 당기순손실 약 7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위메이드넥스트와 매드엔진 등 검증된 핵심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작 10종 이상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게임을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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