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생활문화기업 LF는 올여름 '어글리 시크(Ugly Chic)' 트렌드가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어글리 시크' 트렌드가 부상한 가운데, LF의 질스튜어트뉴욕이 선보인 25SS 남성복 컬렉션. [사진=LF]](https://image.inews24.com/v1/8bdac26c8442f3.jpg)
어글리 시크는 치밀하게 계산된 단정한 아름다움 대신 자연스럽고 본연에 가까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뜻한다. 구겨진 듯한 셔츠와 파자마 스타일 셋업 등 전통적인 미적 기준에서 벗어난 스타일이 오히려 '날것의 매력(Raw Glamour)'으로 해석되며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LF몰에서 지난 3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어글리'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어글리 시크를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인 '언발란스'와 '비대칭' 검색량도 각각 85%, 25% 늘었다.
LF의 뉴욕 기반 컨템포러리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파자마 스타일의 체크 셋업, 빛바랜 듯한 트렌치코트와 셔츠 등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딱딱하게 각진 라인 대신 여유있는 핏을 통해 정형화되지 않은 멋을 강조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한 게 특징이다.
LF의 프렌치 감성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에서는 이번 시즌 럭비 셔츠에서 모티브를 얻은 원피스를 출시했다. 원색에 두꺼운 스트라이프 조합이지만, 박스핏의 여유로운 실루엣과 어우러지며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매력을 극대화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LF몰에서 주요 사이즈 품절을 기록했다.
LF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일률적인 미적 기준보다 정형화되지 않은 자신만의 스타일과 감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이번 시즌 컬렉션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의도된 미완성의 미학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