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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곱' 이렇게 생겼다면⋯이미 '이 병' 진행 중"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눈곱의 색과 형태만으로도 눈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안과 전문의의 설명이 나왔다.

눈곱의 색과 형태만으로도 눈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안과 전문의의 설명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yVision.org]
눈곱의 색과 형태만으로도 눈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안과 전문의의 설명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yVision.org]

김중훈 강남아이디안과 원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내ID는 닥터훈'을 통해 눈곱의 색깔과 패턴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눈병의 원인과 치료법, 예방법 등을 소개했다.

김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 내원 환자들은 '시력 저하'보다 '충혈'이나 '눈곱'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럴 땐 감염, 알레르기, 건조증, 안검염 등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눈곱은 수면 중 눈을 감고 있는 동안 눈물 성분이 농축되면서 생긴다. 눈물은 △수성층 △점액층 △지방층으로 구성되며, 이 성분들이 밤사이 가장 아래쪽인 안쪽 눈가에 눈곱 형태로 쌓이게 된다. 하얀색이나 크림색, 연한 노란빛을 띠는 눈곱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으로,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눈곱의 색이 진한 노란색이나 녹색에 가깝고 양이 많아 아침에 눈이 잘 떠지지 않을 정도라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충혈이나 가려움, 눈의 통증이 동반되며 전염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수건을 따로 쓰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충혈은 없지만 눈과 코가 가렵고 눈곱이 자주 끼는 경우에는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땐 먼지진드기가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아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료는 보통 안약 처방으로 진행된다.

눈곱의 색과 형태만으로도 눈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안과 전문의의 설명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yVision.org]
실눈곱은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Eye Lab]

눈곱이 실처럼 길게 늘어나는 형태라면 안구건조증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에는 자기 전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건조증용 안연고를 바르고 자는 것이 좋다.

눈곱이 기름지거나 끈적이는 경우에는 눈꺼풀의 피부와 속눈썹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인 안검염이 원인일 수 있다. 거울로 봤을 때 속눈썹 뿌리 쪽이 붉거나 염증이 보인다면 안검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증상이 있으면 온찜질이 효과적인데, 아침저녁 하루 두 차례씩 10분간 따뜻한 찜질을 하면 염증 부위의 지방 찌꺼기들이 배출돼 증상이 완화된다.

이 외에도, 그는 "정상적인 눈곱은 별다른 관리 없이 세안만으로도 해결되지만, 눈곱의 색이나 양, 형태에 따라 병적인 상태가 의심된다면 안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라고도 조언했다.

눈곱의 색과 형태만으로도 눈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안과 전문의의 설명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yVision.org]
눈곱 유형에 따라 질병이 다르다. 사진은 눈곱 유형. [사진=유튜브 @내ID는 닥터훈]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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