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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초등생이 교사 얼굴 폭행⋯부모는 '아동학대'로 교사 신고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학년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 해당 학생의 부모는 피해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까지 했다.

14일 부산경찰청, 부산시교육청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부산시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고학년 A군이 교사 B씨를 폭행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학년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DeltaWorks]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학년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DeltaWorks]

당시 A군은 옆 반 친구와 다투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B씨가 서로 사과하도록 지도했다. 그러나 A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교실로 들어가 가방을 들고 B씨를 응시했다.

이에 B씨가 "가방을 내려놓고 이야기하자"며 A군 손목을 잡자 A군은 이를 뿌리치며 욕설과 동시에 B씨를 폭행했다. 그는 B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폭행했으며 현장에 있던 아이들이 다른 교사를 불러오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A군의 폭행으로 인해 B씨는 당일 조퇴한 뒤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병가를 냈다가 지난 2일부터 다시 출근했다.

B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동학대 신고가 두려워 일단은 맞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욕설을 들으며 뺨을 맞았다"며 "지속적인 폭력에 방어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손목을 잡는 대응은 했다"고 부산교사노조에 전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학년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DeltaWorks]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학년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부산광역시교육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후 B씨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교권보호위원회를 열려고 하자 A군 부모는 B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도 드러났다.

A군의 부모는 최초 사과 의사를 밝혔으나,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소식을 듣자 관할 경찰서에 B씨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A군이)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기에 교권보호위원회는 끝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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