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車 업계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미래모빌리티 지원 절실"


제22회 자동차의 날⋯자동차산업 발전 유공자 34명 포상
"정부 규제 완화, 투자 지원 확대, 미래차 인프라 구축" 요청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규제 완화와 투자 지원 확대, 미래차 인프라 구축 등 정부의 미래모빌리티 지원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이 14일 서울 강남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22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이 14일 서울 강남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22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은 14일 서울 강남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22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미래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우리 자동차 산업은 지난 70년간 수많은 도전과 역경을 극복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해 왔다"며 "그러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전동화 등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 중국의 부상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가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정부가 4월 9일 발표한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 대책'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0년 만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인 친환경, 자율주행 모빌리티로의 전환 속에서,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와 중국의 빠른 추격에 직면해 있다"며 "전기차에 대한 한시적 보조금 확대, 미래차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과감한 정책적 지원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 인력의 체계적 양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동 유연성 확보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업계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 혁신과 투자를 통해 친환경차·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도 규제 완화, 투자 지원 확대, 미래차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동차의 날'은 지난 1999년 5월 12일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 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 제정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 첫 생산 차량인 '시발(始發) 자동차'가 세상에 나온 지 70주년이기도 하다. 이날 기념행사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공자, 자동차산업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공자 포상에는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이사에게 은탑산업훈장, 박찬영 현대자동차 부사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아울러 총 14점의 정부포상과 20점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이사는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적용되는 중공 밸브를 최초로 양산 개발해 해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연 1000억원 수출 달성에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찬영 현대차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시기 대체 소자를 개발하고 직접 구매 계약 주도하며 국산 반도체 개발 지원하는 등 차량 부품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권교원 KG모빌리티 전무는 아프리카, 중동 등 완성차 신흥 수출 시장을 개척으로 친환경차 수출을 2년간 233%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김주홍 KAMA 전무는 '자동차의 날'을 기획해 자동차산업 유공자를 발굴·포상하고, 전기차 등 미래형 운송수단이 국가전략기술 포함 등 미래차 산업 기반 확충에 기여했다. 정윤수 풍산시스템 대표이사는 차량 안정성을 향상하는 초음파 센서셀을 개발해 전량 중국 수입에 의존하던 연 1200만 개 부품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데 기여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이 14일 서울 강남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22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서울 강남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22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하도록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최상의 통상 관련 협상 전략으로 대응하고, 실시된 관세 조치에 따른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 등을 통해 확보한 6704억원을 신속 투입하는 한편, 지난 4월 발표한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 대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기술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도록 미래차 특별법 중심의 정책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보다 근본적으로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車 업계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미래모빌리티 지원 절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