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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포집활용 본격화한다…220억 투입 실증지원센터 구축 완료


화학연, 여수에 관련 시설 만들어

탄소포집활용(CCU) 연구지원동. [사진=화학연]
탄소포집활용(CCU) 연구지원동. [사진=화학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탄소포집활용 기술이 본격화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이 여수에 관련 실증지원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은 14일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 미래혁신지구에 있는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에서 ‘탄소포집활용 (CCU) 실증지원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센터는 화학연이 보유한 CCU 원천기술을 기업에 적용하기 전에 대규모 설비로 실증하는 플랫폼이다. 실험실증동 1채와 실증 지원 사무 공간·교육장·회의실이 있는 연구지원동 1채로 구성돼 있다.

화학연은 앞서 2024년에 1차 시설인 ‘촉매 실증 시설’도 구축한 바 있다. 이는 탄소중립형 석유화학 공정 개발에 필요한 촉매와 분리 소재의 스케일업 제조, 성형 실증 연구를 위한 시설이었다.

이번에는 기존의 ‘촉매’ 실증 시설과 연계해 ‘CCU’ 기술 역시 실증 규모 연구시설을 구축했다. 석유화학 업계에서 중요한 두 가지 분야 모두 실질적 산업계 지원이 가능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2024년 초 1차로 구축된 석유화학 촉매공정 실증 시설에는 일반 실험실 규모 대비 적게는 5배, 많게는 200배 가량 규모가 큰 대규모 소재 합성과 성형 장비 등 10종의 실증 장비가 가동되고 있었다.

추가로 이번에 2차로 완성된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220억3000만원(국비 58억원, 지자체 160억원, 기관부담 현물 2억3000만원)을 투입해 구축됐다.

1만1703.3㎡(약 3540평)의 부지 면적에 ’실험실증동’과 ‘연구지원동’의 2개 건물 연면적 2344.3㎡(709평) 규모로 2024년 12월 완공됐다.

CCU 실험실증동 내부에는 하루에 150kg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CO2 기상 전환 설비, 일 50kg 합성연료 생산 규모의 CO2 전환 액상 화합물 제조 설비, 일 23kg CO2를 처리할 수 있는 CO2 고압 액상 전환 설비와 생성물 분리 설비 2종(기체분리막, 투과증발분리막), 분석 장비, 유틸리티 설비 등 9종의 장비를 갖췄다.

대규모 실증 연구가 가능한 인프라 덕분에 기업들의 관심이 많다. CCU 실증지원센터 구축이 완료되기 전부터 국내 다수 기업체와 CCU 기술 실증 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돼 왔다.

2025년 하반기 CCU 장비 활용 실증 협력 연구가 확정, 진행 중이다. 현재는 실증 장비들을 시운전하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후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GS칼텍스와 협력하고 있는 과기정통부 ’CCU 메가프로젝트‘에 구축한 CCU 실증 설비를 활용한 실증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화학연은 이번 ’CCU 시설‘ 구축에 따라 기존 ’석유화학 촉매공정 실증지원 시설‘과 연계해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 지원 거점 조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지역산업 혁신과 국가 화학공정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포집활용(CCU) 연구지원동. [사진=화학연]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왼쪽에서 8번째) 등이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학연]

이영국 원장은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가 전남 여수 지역과 국내 산업계를 적극 지원해 우리나라 탄소중립형 화학공정 기술 달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점이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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