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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경기전망 '밝음'⋯수도권 체감지수 급상승


주택산업연구원, 전국 지수는 100 미만 그쳤으나 수도권 20p 넘게 폭등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은 7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넘기며 회복세를 보였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4.1p 상승한 89.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한 달 새 20.2p 상승한 104.4로 전망돼 지난해 10월(107.4)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치(100.0)를 상회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사진=주택산업연구원 ]
주택산업연구원 [사진=주택산업연구원 ]

지역별로 인천은 21.6p(75.0→96.6), 경기는 20.0p(80.0→100.0), 서울은 19.0p(97.6→116.6) 상승했다. 서울은 기준치(100.0)를 크게 상회하며 수도권 회복세를 견인했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기준금리 동결과 대출금리 3%대 진입,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 확산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의 회복세를 이끌며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서울의 3월 주택 거래량은 2월(1만338건) 대비 크게 증가해 약 1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 인허가 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45.3%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호조가 사업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은 0.6p 상승한 86.4로 전망됐다. 광역시 지역의 상승세에 따라 전반적으로는 202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광주는 23.6p(70.5→94.1)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나, 경북은 22.4p(91.6→69.2)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광역시는 4.6p 상승한 90.9로 전망됐으나, 도지역은 2.4p 하락한 83.1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광주 23.6p(70.570.5→94.1), 세종 18.7p(100.0→118.7), 대구 6.1p(77.2→83.3), 부산 4.5p(81.8→86.3) 순으로 상승했다. 울산 13.4p(100.0→86.6), 대전 11.8p(88.2→76.4) 등은 하락했다.

도지역은 전북 9.8p(81.8→91.6), 경남 5.0p(86.6→91.6), 제주 2.1p(81.2→83.3)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경북 22.4p(91.6→69.2), 강원 13.3p(83.3→70.0), 충남 0.5p(92.8→92.3)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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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은 "지방 주택시장에 대한 세제·금융상의 보완조치와 세종의 대통령실 및 국회 이전과 같은 대선 변수에 영향을 받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전국 미분양 주택재고의 76%가 비수도권에 위치하는 등 부정적인 시장환경에 비수도권 지수는 여전히 기준치(100.0)를 하회해 호황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렵고 주택사업환경이 일부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6월 초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주택공급 관련 법안의 입법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며 "향후 새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1.3p 하락한 79.3으로 전망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실제 조달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건설업 부실 증가 등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관리 강화 등으로 자금조달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산연은 "건설수주 감소, 지방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적체, 미수금 누적 등 전반적인 건설경기 부진이 겹치면서 사업자의 자금흐름이 악화되고 조달 시장도 위축되는 등 이중 압력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자재수급지수는 3.3p 상승한 96.2로 집계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주요 수입 원자재의 가격이 오르며 원가 부담 요인이 확대됐음에도 국내 건설시장에서는 착공 부진과 수요 위축으로 자재 수요가 줄면서 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멘트, 철근 등 주요 건자재의 단가가 지난해 말 대비 보합세를 보이거나 일부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자재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자재 확보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다는 평가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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