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KT "매주 유심 100만장 확보...대리점 대여금 상환 3개월 유예"


17일 87만장 입고 시작…유심 재설정·이심 안내 등 후속 대응 병행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이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 이후 신규 가입·번호 이동 업무가 중단된 대리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여금 원금과 이자 상환을 3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대여금은 이동통신사가 대리점에 운영·마케팅용으로 제공하는 자금이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1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유심 교체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1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유심 교체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1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대리점에 대한 우선 조치로 대여금 상환 유예를 결정했다”며 “신규 영업 중지에 따른 별도 보상안도 검토 중이며, 점주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에 개인정보 유출 사태 대응을 위해 유심 교체에 집중할 것을 권고하며, 신규 영업 중지를 행정지도한 바 있다.

유심 수급 상황도 개선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17일 87만개 유심이 입고되고, 다음 주 초까지 총 100만장 확보가 예상된다. 이후 매주 100만장 수준의 물량 수급이 가능해 교체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임 사업부장은 “본사 직원들도 15일부터 현장에 투입돼 유심 교체 및 재설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공항 로밍센터 업무는 이날부로 종료하고 해당 인력 역시 전국 매장에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유심 재설정(유심포맷)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2일 시작된 유심 재설정은 누적 5만7000명이 이용했고 전날 하루 1만8000명이 해당 서비스를 선택했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 재설정 중 일부 오류가 발생해 보완 중이며, 가능한 고객에게는 장문 메시지(MMS)를 보내 매장 방문을 유도하거나 매장에서 QR코드를 활용한 재설정도 검토하고 있다”며 “서비스 안정화 이후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심(eSIM) 관련 안내도 병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셀프 개통 안내 메시지를 약 3만명에게 발송했으나 개통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매장 방문을 권장하고 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심은 기기 교체 시 재다운로드가 필요하고, 셀프 교체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도 있어 현장에서 직원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에 따르면 14일 기준 유심을 교체한 누적 고객은 178만명이며, 전날 하루에만 9만명이 유심을 바꿨다. 유심 교체 예약자는 699만명에 이른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가 안정되면 전국 T월드 매장에서 예약 없이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T "매주 유심 100만장 확보...대리점 대여금 상환 3개월 유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