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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문수, 왜 이제서야 '尹 계엄' 정중하게 사과하냐"


'내란 특검·윤석열 제명·재구속 요청' 여부에 답하라
"도덕성 척도, 재산 아닌 민주주의 원칙 준수 여부"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해 사과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왜 이제서야 정중하게 사과하는지 놀랍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 중 '김 후보의 사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진심 어린 사과라면 그와 관련된 적절한 조치들이 다 이뤄져야 하는 게 아니냐"며 "내란 특검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윤석열은 언제 제명할 건지, 재구속 요청할 것인지, 5·18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지금 어떻게 생각하냐"고 되물었다.

또 "민주화운동 출신으로서 어떻게 지금까지 그런 문제에 대해 단 한마디도 안 했는지, 어떻게 오늘에야 정중할 수 있는지 대단히 놀랍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의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 없이 김 후보의 사족에 대해 관심 두는 국민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김 후보를 향해 "내세울 도덕성의 진정한 척도는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소박하고 평범한 민주주의 원칙의 준수 여부"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다"고 했다.

그는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비상대권이라도 경찰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국가적 대혼란이 오기 전에는 계엄권이 발동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제가 미리 알았다면 윤 전 대통령에게 '계엄은 안 된다'며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말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하십쇼, 하지 마십쇼' 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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