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된 후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전월세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온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5.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67c9f5830c66e.jpg)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02% 하락했다. 지난 3월 0.01% 상승했던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한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15%→0.07%)과 서울(0.52%→0.25%)은 상승폭 축소, 지방(-0.12%→-0.11%)은 하락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19%→-0.19%), 8개도(-0.07%→-0.06%)은 하락세가 이어졌고 세종(-0.32%→0.25%)은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이전 기대감 속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주요 선호단지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 보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자치구 중 성동구(0.59%)는 성수·금호동 위주로, 용산구(0.44%)는 이촌동·한강로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40%)는 염리·아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종로구(0.28%)는 평·무악동 위주로, 서대문구(0.20%)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54%)는 압구정·대치·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53%)는 반포·잠원동 준신축 위주로, 송파구(0.47%)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동작구(0.37%)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양천구(0.34%)는 목·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전국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 하락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값이 0.06% 하락했고 연립주택(0.01%)과 단독주택(0.08%)은 상승했다. 아파트값의 경우 수도권이 0.06% 상승했지만 지방(-0.17%)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온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5.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369901aec15d9.jpg)
전국 주택 전셋값은 3월(0.03%)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10%→0.05%)과 서울(0.17%→0.09%)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5%)은 하락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02%→-0.05%), 8개도(-0.02%→-0.05%)는 하락폭 확대, 세종(-0.12%→0.00%)은 보합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 체결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 단지에서 전세가격 하락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자치구 중 성북구(-0.02%)는 정릉·종암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용산구(0.15%)는 도원·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종로구(0.14%)는 창신·무악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대문구(0.12%)는 북가좌·연희동 역세권 위주로, 중구(0.10%)는 황학·중림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13%)는 잠원·서초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강동구(0.31%)는 암사·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2%)는 대림·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동작구(0.22%)는 상도·사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16%)는 목·신월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국 주택 월세는 0.05% 상승하며 전월(0.09%)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4%→0.09%), 서울(0.17%→0.10%)과 지방(0.05%→0.01%) 모두 상승폭 축소된 가운데 5대광역시(0.04%→0.00%)는 보합 전환, 8개도(0.07%→0.01%)는 상승폭 축소, 세종(-0.10%→0.08%)은 상승 전환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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