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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맥시칸'으로 간편식 진출⋯김홍국 "원조·냉동 출시"[현장]


40년 노하우 담아 전문점 퀄리티의 냉동치킨·소스 등도 선봬
하림 본사서 선별한 신선육 통해 제조⋯"기존 제품과 차별화"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우리나라 양념통닭을 가장 먼저 알린 브랜드가 맥시칸치킨이다. 옛날 맥시칸치킨을 다시 회상하고자 브랜드를 론칭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아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승필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아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승필 기자]

김 회장은 "하림은 우리나라 닭고기 산업을 발전시킨 회사"라며 "산업을 앞서서 선진화해 온 만큼, 하림이 맥시칸과 함께 옛날의 양념치킨을 회상하며 냉동치킨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하림은 40년 전통을 이어온 치킨 프랜차이즈 맥시칸의 노하우를 담은 냉동치킨 제품을 공개했다. 전문점에서 조리한 맛과 품질을 소비자가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간편식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은 △크리스피 치킨 △핫 크리스피 치킨 △허니버터 치킨 △갈릭양념 치킨 등으로 구성됐다. 제품마다 각각 순살과 봉 부위로 나뉘며, 가격은 300g 기준 9000원대로 책정됐다. 타사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다.

정예진 하림 브랜드마케팅본부 매니저는 "이들 신제품은 냉동육을 해동한 뒤 가공해 튀기지 않고, 냉장육을 가공해 튀긴 방식"이라며 "이 방식으로 기존 제품들과의 육질, 육즙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림은 맥시칸 전용 닭고기 생산 라인을 구축해 도계 이후 바로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했다"며 "품질 유지를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신제품에 사용되는 닭고기는 하림 본사가 있는 '닭고기 종합처리 센터'에서 도계한 신선육이다. 이 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70만 마리의 닭이 유통되며, 공정은 총 16단계로 이뤄진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아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승필 기자]
맥시칸 냉동치킨, 소스, 라면 신제품. [사진=정승필 기자]

하림이 강조하는 차별점은 가스스터닝(Gas Stunning), 에어칠링(Air Chilling), 급속냉동 시스템 IFF(Individual Fresh Frozen)다. 하림에 따르면 도계는 닭을 잠재우는 단계부터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전기 충격 방식이 사용되지만, 이 방식은 닭 핏줄의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하림은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가스스터닝 방식을 채택했다.

가스스터닝 이후에는 방혈과 탈모를 거쳐 온도를 낮추는 작업이 이뤄진다. 하림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차가운 공기만으로 닭고기를 냉각하는 에어칠링 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닭고기에 얼음물을 흡수시키지 않고도 온도를 낮출 수 있어 본연의 풍미를 보존하고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이후 도계 과정을 마친 신선육은 튀김 과정을 거쳐 IFF 방식으로 급속 냉동된다. 크리스피와 핫 크리스피 치킨 제품은 180℃ 고온에서 짧게 튀긴 뒤 165℃ 오븐에 한 번 더 구워 기름기를 줄이고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허니버터와 갈릭양념 치킨은 고온 튀김 후 190℃ 오븐에 굽는다. 이는 소스를 발라도 제품이 눅눅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림은 이외에도 △1985 양념치킨 소스 △오리지널 양념치킨 소스 △매콤 양념치킨 소스 △양념치킨 볶음면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하림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맥시칸치킨 가맹점주들과의 협의도 마쳤다. 정 매니저는 "(가맹점주들과)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고, 사전에 프랜차이즈 분들과 협업 형태로 행사가 기획됐다"며 "맥시칸 라면 등 다른 제품도 프랜차이즈와 협업 형태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림은 이번 신제품의 연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았다. 하림 관계자는 "외식과 배달비 부담이 커지는 요즘, 냉동치킨 간편식은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신제품으로 집에서도 갓 튀긴 맛을 간편하게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아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승필 기자]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정승필 기자]

한편, 하림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복고풍 콘셉트로 꾸며진 팝업스토어는 맥시칸 양념치킨이 처음 탄생했던 시대의 감성을 재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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