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전남 광양시 전남드래곤즈축구장 북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5.5.1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b261286f126f5.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이순신 장군의 승리 요인이 '집단지성 활용'이라고 언급하며 "이순신 장군을 여러 면에서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진보 정당 텃밭으로 꼽히는 전남 광양시에서 진행된 유세를 통해 "이순신 장군이 어떻게 소수의 전함으로 압도적 다수를 점하는 일본 해군을 이길 수 있었냐면, 백성의 지혜를 많이 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요즘 말로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이용·활용한 것"이라며 "작전을 짤 때, 동네 원로 어부의 얘기를 많이 들은 다음 '조류·시간·시기'를 맞춰서 작전 계획을 철저히 짜서 이긴 만큼, 저 역시도 행정을 할 때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자고 얘기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핵심은 국민으로서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려고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문제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고 숫자도 많아서 직접 결정하기 어려우니 누군가를 뽑아서 우리 대신에 우리가 할 일을 해달라는 것이 '대의민주주의'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한 "대의 체제의 제일 꼭짓점에 있는 존재가 대통령이지만, 누군가 착각하는 것처럼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면서 "대리인 일꾼 중에 약간 높은 자리를 만들어줬더니 착각해서 주인보다 높은 자리인 줄 아는 자들이 있는데, 절대로 허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선 "자기 위치를 착각한 사람 중 하나가 윤 전 대통령"이라며 "국민으로부터 온 권력은 고스톱 쳐서 딴 것이 아닌데, '혹시 고스톱 끝나면 뺏기는 것 아니야? 영원히 왕 노릇해야지'라고 하다가 한 것이 저는 비상계엄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광양 시민을 향해 "주인의 위치를 끊임없이 상기시켜 줘야 한다"며 "권력 순위가 대통령-국회 이렇게 있는 것이 아닌, 1번이 국민이고 그 밑에 선출권력. 그 밑으론 임명권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자가 높다고 해서 결코 당신들이 국민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오는 6월 3일 확실하게 보여주자"면서 "여러분의 대리인으로서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오로지 여러분을 위해서만 잘 쓸 준비된 충직한 일꾼은 누군가"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전남 광양시 전남드래곤즈축구장 북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5.5.1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dc88fa74b692a.jpg)
이 후보는 광양 지역에 대해 "정부가 산업 전환도 지원하고 관련 사업도 개편해 광양이 결코 뒤처지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확실하게 책임을 질 것"이라며 "광양은 제철 산업이 매우 중요한데, 요즘 중국 때문에 어려운 것 같다. '수소 환원 제철'을 하든지 해서 다른 사람이 따라 하기 어려운 새로운 방식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지방 이전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 혜택 확대 △규제 완화·해제 △전기 사용료 인하 등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지방 기업의 전기 사용료 인하에 대해 "전기 요금 차이를 확실하게 해서 지방 생산지에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지방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이렇게 하면 지방에 대한 산업 수요가 상당히 많아질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주·전남은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으로 대대적 개편해야 살길이 만들어진다"며 "이것이 제가 가진 구상이고, 5년 안에 모두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기반은 만들고 시작은 할 수 있는 만큼, 희망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때 많이 괴롭힘당했지만, 그래도 시민들하고 힘을 합쳐서 성남을 전국 최고의 성남시로 만들었다"며 "모두 진짜 행복해했던 만큼, 대한민국도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준비된 충직한 일꾼인 이재명에게 기회를 준다면 전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보답할 것"이라며 "그 길을 같이 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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