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미반도체가 올해 1분기에 아시아 지역 매출 신장률 90.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지역은 금액은 적지만 매출 신장률이 268.3%에 달했다.
한미반도체가 15일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회사의 1분기 아시아 지역 매출은 1458억21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4% 증가했다.

아시아 외 지역 매출은 △남미 2억8686만원 △북미 5922만원 △유럽 12억 4353만원으로 집계됐다. 유럽은 지난해 1분기 매출이 3억 3759만원에 불과했지만, 1년만에 268% 급증했다.
한미반도체의 전체 매출 1473억원에서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98%에 달한다.
회사의 주요 거래처가 주로 한국, 대만,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공장을 두고 있어서다. 한미반도체는 국내 반도체 장비사 가운데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이 상당한 회사로 손꼽힌다.
특히 한미반도체가 세계 1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TC본더 장비의 경우 한국(SK하이닉스)과 일본, 싱가포르(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있는 생산라인에 공급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생산하는 HBM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 탑재되며, 최근 1년 새 그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관련 장비도 덩달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외에 ASE, 앰코, JCET, 화천과기(Huatian Technology), TFME, 인피니온, ST마이크로, PTI, 스카이워스, 럭셰어 등 글로벌 고객사도 대부분 아시아 지역에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ASE는 대만 TSMC의 패키징 관련 최대 협력사로 한미반도체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고객사로는 JCET스태츠칩팩코리아, 삼성전기, 삼성전자, LG이노텍, 코리아써키트, SFA반도체 등과 거래 중이다.
한편 한미반도체의 1분기 전체 매출은 1474억원, 영업이익은 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7%, 영업이익은 142.5% 증가한 수치다.
한미반도체는 또 지난 1월14일 SK하이닉스로부터 108억원대 HBM용 장비를 수주하기도 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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