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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 이재용 회장에게 "사내 준법문화 정착" 당부


연간 보고서 발간..."위원들과 이 회장 격의 없이 논의"
이 회장, 지난해 11월 준감위와 2년 1개월만에 회동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비공개 회담을 갖고 "준법경영이 사내에 더욱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16일 공개한 2024년 연간 보고서에서는 이 회장과 지난해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 일부가 담겼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9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간담회에서 위원들과 이 회장은 준법경영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나눴다고 준감위는 전했다.

외부에 일정이 공개된 이 회장과 준감위의 회동은 2022년 10월 이후 2년 1개월 만이며, 작년 2월 준감위 3기 출범 이후에는 처음이다.

2020년 출범한 준감위는 "위원회는 출범 이후 이 회장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갖고 준법경영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선 간담회에서 위원회는 이 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사내 준법문화 정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회장도 위원회 활동 방향에 동참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준감위는 지난해 7월 위원 전원과 삼성 7개 관계사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준법경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보고서 발간사에서 "한경협 가입을 두고 숙고에 숙고를 거듭했다"며 "회원을 보호하고 그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경제인단체는 필요하지만, 단체가 정치권력의 전리품이 되거나 로비 창구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기업으로 평가받는 삼성은 특히 정경유착으로 오해받는 일조차 없어야 할 것"이라며 "위원회 역시 공정과 혁신 두 날개로 힘차게 도약할 삼성의 발목을 잡는 부당한 외압을 막아내는 준법의 방파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위원장은 지난 3월 별세한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추모하며 "평소 준법경영에 대한 굳은 신념으로 위원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신 한 부회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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