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마약 중독으로 인해 목이 90도로 심하게 구부러지는 '머리 떨굼 증후군'에 걸린 이란의 한 20대 남성 사례가 공개됐다.
![마약 중독으로 인해 목이 90도로 심하게 구부러지는 '머리 떨굼 증후군'에 걸린 이란의 한 20대 남성 사례가 공개됐다. [사진=데일리메일]](https://image.inews24.com/v1/bca1dd9fe5b736.jpg)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란 이스파한에 위치한 알자흐라 대학병원 의료진은 수년간에 걸쳐 마약을 과다하게 사용한 결과 목이 극도로 구부러진 20대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마약의 부작용으로 척추가 굽어졌으며, 결국 목이 머리를 지탱할 수 없는, 이른바 '머리 떨굼 증후군'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성은 목이 굽어지기 전 턱이 장시간 가슴까지 떨어지는 증상을 경험했으며, 만성적인 목 통증과 함께 팔 저림, 마비, 따끔거림 같은 감각 이상을 경험했다.
의료진은 "남성의 경우 마약 중독 이전, 목에 어떠한 기형도 없었으며 목을 다친 이력도 없다"고 언급했다. 대신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암페타민과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한 전력이 있었으며, 헤로인 등 마약 사용 이력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마지드 레즈바니 박사는 "마약이 근골격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그러나 마약 투약 시 오랜 시간 동안 특정 자세를 유지하면 몇 달에 걸쳐 근골격계 변화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마약 중독으로 인해 목이 90도로 심하게 구부러지는 '머리 떨굼 증후군'에 걸린 이란의 한 20대 남성 사례가 공개됐다. [사진=데일리메일]](https://image.inews24.com/v1/e9a16dd968d498.jpg)
한편 의료진은 이 환자에 대해 목을 교정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수술을 진행했다. 목을 정상 위치로 되돌리기 위해 변형된 뼈를 제거하고 지지대를 척추에 고정했으며,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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