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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방경만號 KT&G⋯"실적 우상향"


해외 사업 바탕으로 호실적⋯올 1분기 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증가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전략 주효⋯해외궐련 영업이익 312.5% 급등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방경만 KT&G 사장이 만족스러운 취임 1년 차 성적표를 받았다.

방경만 KT&G 사장. [사진=KT&G]
방경만 KT&G 사장. [사진=KT&G]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조4911억원을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7% 상승한 2856억원을 달성했다.

담배 사업 부문은 해외 시장서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9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29억원으로 22.4% 성장했다.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은 주요 권역에서의 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가 맞물리며 영업이익, 매출, 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4개 분기 연속 달성했다. 해외 궐련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2.5% 급증했고, 매출 역시 53.9% 증가한 449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담배 사업 전체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겼다.

KT&G는 방 사장이 적극 추진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전략이 실적 상승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방 사장은 지난해 취임 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태 및 유라시아에 CIC(사내독립기업)을 설립하고 핵심인력들을 전진 배치했다. 또한, 현지 인력 확대 및 세부 영업망 구축 등 직접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달에는 카자흐스탄 신공장이 준공됐고, 인도네시아 신공장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이다. 회사는 이러한 현지 인프라 확장이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 제품군인 궐련형 전자담배(NGP)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릴 하이브리드'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매출이 6.5%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을 담당하는 KGC인삼공사 사업 부문도 명절 프로모션과 해외 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1.9% 늘었났으며, 부동산사업부문은 개발사업 실적 반영으로 매출 1004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T&G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해외 궐련 판매 호조와 부동산 부문의 기저효과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중동·중남미 수출과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 법인 중심의 해외 궐련 판매 호조세로 담배 부문 외형 성장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T&G 관계자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본업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의 균형적인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회사는 이러한 실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 전체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고, 발행주식총수의 6.3%에 해당하는 자사주도 소각했다. 올해 1분기에도 3600억원 규모, 발행주식총수의 2.5%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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