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강물부터 거위, 카피바라까지 파란색?" 브라질 호수에서 생긴 일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의 한 호수에 파란색 염료가 유입돼 호수에 사는 물고기와 동물들까지 파랗게 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의 한 호수에 파란색 염료가 유입돼 호수에 사는 물고기와 동물들까지 파랗게 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파란색으로 물든 카피바라. [사진=엑스(옛 트위터)]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의 한 호수에 파란색 염료가 유입돼 호수에 사는 물고기와 동물들까지 파랗게 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파란색으로 물든 카피바라. [사진=엑스(옛 트위터)]

브라질 준지아이 시청과 브라질 생물다양성 보존 협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자르징다스툴리파스에서 염료로 오염된 공원 호수를 방제하면서 동물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앞선 지난 13일 한 화물차가 이 호수 근처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충격으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2000ℓ 분량의 염료가 도로와 개울로 쏟아졌고, 호수에까지 흘러 들어가 일대 물 색깔을 파랗게 변했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피해를 입은 호수의 사진과 동영상이 퍼졌다. 풀과 바위 사이로는 파란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고, 원래 흰색이었던 오리와 거위 깃털도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물고기 역시 피해를 입었다.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의 한 호수에 파란색 염료가 유입돼 호수에 사는 물고기와 동물들까지 파랗게 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파란색으로 물든 카피바라. [사진=엑스(옛 트위터)]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의 한 호수에 파란색 염료가 유입돼 호수에 사는 물고기와 동물들까지 파랗게 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파란색으로 물든 거위. [사진=EPA/연합뉴스]

이에 대해 환경 당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원봉사자와 함께 동물들을 구조해 목욕시키고 염료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며 "카피바라를 비롯해 이곳에 터 잡은 동물들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준지아이 시청 또한 "오염된 전체 구간에서 환경 분석을 시행하는 한편 수질 변화를 살피고 있다"며 환경 팀과 시 당국이 공동으로 현장에 남아 있는 동물 포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의 한 호수에 파란색 염료가 유입돼 호수에 사는 물고기와 동물들까지 파랗게 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파란색으로 물든 카피바라. [사진=엑스(옛 트위터)]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의 한 호수에 파란색 염료가 유입돼 호수에 사는 물고기와 동물들까지 파랗게 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파란색으로 물든 호수. [사진=엑스(옛 트위터)]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강물부터 거위, 카피바라까지 파란색?" 브라질 호수에서 생긴 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