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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먹으면 정말 '변'이 잘 나올까?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무조건 섭취하는 것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전문의들의 조언이 나왔다.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무조건 섭취하는 것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전문의들의 조언이 공개됐다. 사진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wolverine]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무조건 섭취하는 것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전문의들의 조언이 공개됐다. 사진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wolverine]

최근 유튜브 채널 '응꼬형'에서는 항문외과 전문의 윤상민 중앙항외과의원 원장과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도원 원장이 출연해 유산균이 장 건강에 효과적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이들에 따르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의 종류나 마릿수에 따른 명확한 의학적 기준이 정립돼 있지 않으며, 개인에 따라 장내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적으로 하루 1에서 100억 마리 수준의 프로바이오틱스(장내 유익균, 대표적으로 유산균)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권고일 뿐 필수 기준은 아니다. 실제로 사람의 대장에는 평균적으로 100조 마리 이상의 세균이 서식하며, 심한 변비 환자의 경우 250조 마리까지 장내 세균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장내 세균은 1000종 이상이 존재하며, 그 구성과 균형 상태는 사람마다 다르다. 이 때문에 특정 유산균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낸다고 보기 어렵고, 어떤 유산균이 누구에게 잘 맞는지도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유산균을 섭취했을 때 특별한 효과가 없다면 계속 먹을 필요는 없으며, 반대로 효과를 느끼는 경우라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무조건 섭취하는 것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전문의들의 조언이 공개됐다. 사진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wolverine]
유산균의 효과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다. 사진은 유산균. [사진=Freepik]

이들은 "유산균보다 중요한 것은 장내에서 유산균이 잘 정착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본의 장수 마을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곳에 사는 어르신들은 별도의 유산균 제품을 섭취하지 않더라도, 잡곡, 고구마, 감자, 도토리, 마 등 식물성 섬유가 풍부한 전통 식단을 꾸준히 유지해 장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도시 거주자에 비해 훨씬 다양한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아프리카 밀림 지역 주민들이 더 우수한 장 건강 상태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덧붙였다.

끝으로 "장내 유산균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먹이인 식이섬유가 함께 공급되어야 한다"며 "아무리 많은 유산균을 섭취해도 먹이가 없으면 장내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배출되기 때문에 청국장, 된장, 감자, 고구마 같은 '시골밥상', 즉 식이섬유 위주의 식단이 장 건강에 실질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무조건 섭취하는 것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전문의들의 조언이 공개됐다. 사진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wolverine]
전문의들은 유산균을 먹는 것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시골밥상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Pinterest @행복이 가득한 집 ]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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