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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북 소외감' 공감…"수도권 집중 때문"


"지방이 함께 사는 균형 발전하는 나라로 가야"
"전북, 식품특화지역 기반 'K-푸드' 산업 거점"
"지방 거점 대학, 인재 양성해내도록 지원"
"2036 전주 올림픽 유치에 '국가 역량' 집중"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16일 전북을 방문해 시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에 공감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16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16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전북지역 세 번째 유세지로 방문한 전북 전주시에서 "전북 분들의 소외감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이해한다"며 "중앙집권 국가에서 수도권으로 많이 집중되는 전북을 포함해 지방이 많이 소외됐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을 배려한다고 정책을 하면 꼭 광주·전남에만 (지원)하고, 전북은 안 한다고 생각하지 않냐"며 "틀린 말 아니다. 그런데 광주·전남을 가도 억울하게 생각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같이 감정이 드는 이유에 대해 '지방 정책 부족'을 꼽았다. 그는 "이제는 수도권 집중이 아니라 지방이 함께 사는 균형 발전하는 나라로 가야 한다"면서 "그건 이제 지방에 대한 배려와 선심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의 3대 발전 전략으로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재생에너지 △K-문화산업을 제시한 이 후보는 이날 전북이 수혜 지역이 될 거라고 언급했다. 이 지역은 현재 국가 식품클러스터·식품특화지역으로 지정됐는데, 음식(K-푸드)을 중점으로 한국 문화 산업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 전략은 △전기료 차등 책정 △재생에너지 생산 능력 구축 △인재 양성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인재 양성의 경우, 지방 거점 국·공립대학교에 1인당 교육 지원 예산을 서울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해 연구개발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가는 송전망 비용이 엄청나게 드는데 전기 가격이 똑같다"며 "앞으로는 이게 변경돼 생산지 전기 가격이 싸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전기료가) 비싼 수도권보다 지방에 재생에너지가 많이 생산되고 가격이 싼 곳에, 규제를 대폭 완화해주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오지 않겠냐"면서 "(그러면 인력도 필요한데) 지방 거점대학들이 고급 인력을 양성해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16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16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전북 정읍시민들이 정읍역 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라창현 기자]

이 후보는 전북 지역 도시를 돌면서 숙원 사업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도 했다.

그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전주에 대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면 재가동을 원하는 군산을 향해선 '미군 군함 수요 증가와 한미 간 통상문제'를 언급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측면이 있다"고 했고, 정읍에서는 쌀 농업을 '전략 안보산업'으로 다루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익산·군산·전주·정읍을 순회한 이 후보는 내일(17일) 전남 나주로 이동해 유권자들을 만난다. 이후 광주로 넘어가 유세를 진행하고, 5·18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익산·군산·전주·정읍=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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