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1심에서 무죄를 받은 가운데, 국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넥써쓰(NEXUS)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간 기업활동에 족쇄가 됐던 '사법리스크'가 완화된 상황에서 인공지능(AI),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넥써쓰가 장현국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1심 무죄가 선고된 직후 AI 기반 게임 제작 서비스 '버스8'과의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발표하며 사업 확장 행보를 보였다. [사진=넥써쓰]](https://image.inews24.com/v1/dfb5872dff7f61.jpg)
16일 업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전날(15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에서 위메이드 법인과 함께 무죄를 선고받았다. 장 대표가 위메이드 대표 시절이던 지난 2022년 위믹스 유통을 통해 위메이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으로, 1심 재판부는 위믹스 유통과 위메이드 주가 등락의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장 대표는 1심 판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마음고생하셨을 많은 분들께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법리스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넥써쓰의 투자나 파트너십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무죄 선고 직후 넥써쓰 주가는 3300원대에서 4100원대까지 치솟아 리스크 해소, 사업 재개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넥써쓰의 암호화폐 '크로쓰' 역시 선고 이후 퍼블릭 세일 당시(0.1달러)의 두 배인 0.21달러를 기록해 현재까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넥써쓰는 이후 AI 기반 게임 제작 서비스 '버스8'과의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발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는 행보를 보였다. 코딩·디자인 없이 누구나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로, 넥써쓰는 버스8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넥써쓰는 이달 중 '샤우트', 내달 '픽셀 히어로즈', 9월 '로한2'를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샤우트의 경우 이용자가 직접 노트를 제작하는 UGC 기능을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넥써쓰가 장현국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1심 무죄가 선고된 직후 AI 기반 게임 제작 서비스 '버스8'과의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발표하며 사업 확장 행보를 보였다. [사진=넥써쓰]](https://image.inews24.com/v1/b017768b670334.jpg)
최근 '바이낸스 알파 트레이딩(소규모 정기 에어드롭)', '카이토 얍핑(커뮤니티를 통한 포인트 획득)' 등 대체재의 등장과 흥행작의 부족으로 국내 블록체인 게임 산업이 정체기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가운데 위메이드와 더불어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넥써쓰가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써쓰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이 성공하려면 수익만이 아니라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AI 등과의 결합은 블록체인 게임에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블록체인 게임에 결합하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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