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규슈의 유명 관광지인 하라지리 폭포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규슈의 유명 관광지인 하라지리 폭포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 사진은 해당 폭포. [사진=오이타현 분고오노시 관광협회]](https://image.inews24.com/v1/e9e53c37eb480c.jpg)
16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 15분쯤 오이타현 분고오노시에 위치한 하라지리 폭포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남성은 한국인 대학생 A(19)씨로, 사인은 익사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인 13일 오후 7시 30분께 "남성 1명이 폭포 웅덩이에 빠져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으며, 다음 날 오전에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친구 3명과 함께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했다가 사고 당일 하라지리 폭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폭포 높이 약 20m 아래의 웅덩이로 스스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한편, 하라지리 폭포는 폭 약 120m, 높이 약 20m 규모로 '동양의 나이아가라'로 불릴 정도로 현지에서 유명한 관광 명소다. 그러나, 폭포 아래에는 깊은 웅덩이가 형성돼 있어 수영이나 다이빙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본 규슈의 유명 관광지인 하라지리 폭포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 사진은 해당 폭포. [사진=오이타현 분고오노시 관광협회]](https://image.inews24.com/v1/b2db0330874cae.jpg)
이와 관련, 사이토 히데토시 일본 수난학회 이사는 "실수로 폭포 웅덩이에 빠졌을 경우, 당황해 몸부림치다가 폐 속 공기를 모두 내뱉어 몸이 가라앉을 수 있다"며 "이럴 때는 물의 흐름에 맡기고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일시적으로 가라앉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몸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고 조언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