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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스스로 거취 결정하라"


"인적쇄신 1차분…중진들이 과거 회귀 선동"
송언석 "전혀 공감되지 않는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혁신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혁신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6일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로 밀어넣고 있다"며 자진해서 거취를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적쇄신 1차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 금지 서약서를 국민께 제출하라"며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연다고 하는 데 이 자리에서 107명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이어 "저는 지난 13일 이 자리에서 당이 지금 이지경에 이르기까지 책임이 있는 분들께 사과를 촉구했다"며 "그 이후 일어난 일을 보면 사과하기는커녕, 사과할 필요도 없고 인적 쇄신 필요도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 노력을 부정하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당초 특정 인물을 겨냥한 인적쇄신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던 윤 위원장이, 이날 구체적 거명을 통해 인적쇄신 압박을 시작한 건 최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전한길 씨 등 탄핵 반대 시위를 주도한 윤석열 어게인 행사에 참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위원장은 "국민과 당원에게는 계엄이 악몽"이라며 "그간 당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중진이라는 분들이 혁신을 면피 수단으로 삼으며 실제로는 과거 회귀를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윤 위원장의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자세한 내용과 취지를 파악하지 못했다. 혁신위가 당 역량 강화를 위한 충정에서 (발표)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윤 위원장이 본인을 겨냥해 '과거 회귀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전혀 공감되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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