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與 역대 보좌진協, 강선우 '사퇴' 촉구…"감성팔이·자기방어 급급"


"공직, 국민 섬기는 자리…국회·정부, 이 원칙 되새겨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이 16일 '보좌진 갑질 의혹' 당사자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즉각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함으로써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가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은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존중을 기반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의정활동에 조력을 받는 보좌진에 대한 태도는 곧 국민을 대하는 태도"라며 "권한을 명분 삼아 권위를 휘두르고, 무엇이 잘못인지 모른 채 갑질을 반복한 자가 공직을 맡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도, 시대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통해 해명하겠다는 후보자의 입장을 존중했고 기대했다"면서 "청문 과정에서 확인된 후보자의 입장은 해명이 아닌 거짓 변명에 불과했고, 감성팔이와 본질을 벗어난 자기방어에만 급급했다"고 평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청문회장에서 그들(갑질 피해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준 사람이 국민의힘 의원이었다는 사실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는 이들은 "용기 내어 문제 제기한 보좌진을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해 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실감이 깨끗이 치유될 순 없겠지만, 우리 민주당의 많은 선배, 후배, 동료 보좌진들이 함께하고 있음을 또 응원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위로했다.

아울러 이들은 "공직은 특권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자리"라며 "국회와 정부 모두 이 원칙을 무겁게 되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與 역대 보좌진協, 강선우 '사퇴' 촉구…"감성팔이·자기방어 급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