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독일 정부가 지난해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뒤 중독 환자가 크게 늘어 2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베를린에서 열린 대마 합법화 촉구시위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d9d0309aa0b81.jpg)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이 17일(현지시간) 보험업체 KKH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 중독과 금단 현상, 정신질환 등 대마초 관련 증상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023년보다 14.5% 증가한 25만50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5∼29세(1만명당 95명)와 45∼49세(1만명당 45명)가 가장 많이 치료받았다.
KKH는 "진단 건수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았고 연간 증가율도 오랜만에 크게 뛰었다"고 진단했다.
독일중독퇴치본부(DHS)에 따르면 대마초 문제로 입원한 환자는 2000년에 비해 7배 늘었다. 이는 알코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중독 환자다.
독일 정부는 대마초가 이미 널리 퍼진 마당에 암시장을 척결하고 청소년을 보호하겠다며 지난해 4월 기호용 대마초를 허용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출범한 새 정부는 기호용 대마초를 다시 규제할지 검토 중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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