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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폭탄 맞은 멕시코산 '토마토'⋯"한국에 수출해도 될까요?"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산 토마토에 17.0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멕시코 토마토 농가들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산 토마토에 17.0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멕시코 토마토 농가들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개척을 시도한다. 사진은 토마토. [사진=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산 토마토에 17.0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멕시코 토마토 농가들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개척을 시도한다. 사진은 토마토. [사진=픽사베이]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스타보 로블레스 멕시코 온실재배원예협회(AMHPAC) 법률 담당 책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아시아 시장에 큰 수출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특히 한국과 일본은 토마토 수출의 새로운 목적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과 남미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미국이 여전히 가장 합리적인 수출처임은 분명하지만, 새로운 시장도 적극 개척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과 일본 수출에 드는 다양한 비용을 구체적으로 분석 중이다"면서도 "아시아를 경유해 미국 시장에 수출할 경우 운송 비용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앞서 지난 14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멕시코산 신선 토마토에 17.0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소비되는 토마토의 약 70%는 멕시코산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산 토마토에 17.0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멕시코 토마토 농가들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개척을 시도한다. 사진은 토마토. [사진=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3월 3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이에 따라 멕시코 경제부와 농업부는 전날 협회를 포함한 관계자들과 대응 회의를 열고,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 및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AMHPAC 측은 "120년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도전을 극복해온 협회는 이번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시장의 연간 수요는 300만톤에 달하지만, 자국 생산량은 60만톤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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