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넷플릭스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 시청자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게임3 포스터 이미지.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6098d7b9be7cdc.jpg)
넷플릭스는 17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10억 7900만달러(약 15조 44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7.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의 월가 예상치(매출 110억 7000만달러, EPS 7.08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4.1%로 전 분기(31.7%)보다 2.4%포인트, 전년 동기(27.2%) 대비 6.9%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7억 7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5% 늘었다.
넷플릭스는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 435억∼445억달러에서 448억∼452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달러 약세와 가입자 증가, 광고 매출 확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콘텐츠 상각비와 대형 신작 홍보 비용 증가로 상반기보다 낮은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콘텐츠의 성과도 주목받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후 91일간 8000만뷰를 기록했으며, 사운드트랙이 빌보드와 스포티파이 등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은 1억 2200만뷰를 달성하며 넷플릭스 전체 시리즈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시청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약한 영웅: Class 2'(2000만뷰), '광장'(1800만뷰), '당신의 맛'(1500만뷰) 등이 2분기 한국 인기작으로 꼽혔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청자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일 대비 1.91% 상승한 1274.17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는 1.74% 하락한 1252.00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약 43% 상승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전 세계 유료 가입자가 3억 163만 명이라고 밝힌 뒤, 올해부터는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