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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내란 특검, 소방청 압색…재난 중 '힘자랑 식 수사' 부적절"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내란 특검이 17일 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시도와 관련해 소방청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국민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재난 상황에서까지 힘자랑 식 수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기 오산에서 고가도로 옹벽이, 충남 서산과 당진에서 주택이 침수돼 안타깝게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렇게 폭우로 국민들이 고통받는 와중에, 조은석 특검이 소방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재난 방재와 현장을 지휘하는 소방청장과 차장 집무실이 포함된 압수수색이 지금 이 시점에서 그리 시급한 과제였느냐"며 특검 수사권은 존중하지만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호우 피해 상황 관련 정부에 피해복구를 위한 적극적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정부에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 문제를 조속히 검토하도록 촉구한다"며 "피해 복구를 위한 예비비 등 재정 선제 집행도 서둘러 달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도 내일 충남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활동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직 후보자 인사 문제와 관련해 면담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당시 답변 태도, 오늘 청문회가 예정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의 각종 도덕성 논란을 언급하며 "고장난 인사검증 시스템 문제와 부적격 후보자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부적격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즉각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미국 상호관세 시행 시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것을 고려해 이날 중 채택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세 후보자들 의혹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지만, 관세협상 성공으로 국민들께 보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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