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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서울시 주장 반박⋯"마포자원회수시설은 두 개가 아닌 하나"


"사실상 교체 주장 모순”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마포구가 서울시가 제기한 일련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구청장의 발언을 왜곡하며 구민을 폄훼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마포구청사. [사진=마포구청]
마포구청사. [사진=마포구청]

먼저 마포구청장이 정확한 정보를 구민에게 충실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주장에 대해 마포구는 "신규 마포광역자원회수시설의 건립,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에 대해 서울시는 현재까지 마포구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해 왔고 마포구가 제시하는 여러 대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회신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마포구는 서울시가 마포자원회수시설이 기존 시설의 '사실상 교체'라는 주장에 대해 "작년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회에서 기존에 있던 소각장을 철거하는 시기를 단축해 두 소각장이 병존하는 시기를 5~6년으로 줄이겠다고 공식 발언했다"며 "이는 실제 마포구에 소각장을 두 개 운영하겠다는 공식 입장으로 서울시가 주장하는 신규 마포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사실상 교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마포구청장이 시장 발언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며 주민과 여론을 선동한다는 서울시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마포구는 "서울시는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관한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와 노력 없이 오로지 행정편의주의만을 고수하고 있다"며 "반대하는 주민을 설득하고 이해하려는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소통행정을 강조하는 서울시의 이율배반적 행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포구는 "마포구청장이 마포구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구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주민과 여론을 선동한다고 표현한 것은 마포구민과 마포구청장을 폄하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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